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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메이저 3연승 도전…AIG 여자오픈 개막

2026.07.29

유해란, 메이저 3연승 도전…AIG 여자오픈 개막

13년 만의 대기록, 오늘 밤 시작됩니다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오픈이 7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립니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이 대회의 총상금은 1000만 달러로, 1976년 첫 대회 상금 500달러에서 출발한 역사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랭킹 3위 유해란(25)입니다. 유해란은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메이저 2승을 챙겼습니다. 이번 주 우승하면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여자골프에서 이 기록을 가진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2013년 박인비, 단 두 명뿐입니다.

에비앙에서 남긴 60타

유해란의 상승세를 상징하는 장면은 에비앙 3라운드였습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고, 이는 종전 여자 메이저 18홀 최소타 61타를 한 타 줄인 신기록입니다. 남자 메이저 최소타(62타)까지 넘어선 기록이기도 합니다. 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컷을 통과했고,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여덟 차례 들었습니다.

다만 본인은 담담합니다. 유해란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메이저 3연승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번 시즌 전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링크스 코스에 대해서도 "바람에 특별히 강한 편은 아니지만 경험은 조금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 공동 49위, 공동 23위에 그쳐 아직 톱10 기록이 없습니다.

166개의 포트 벙커가 기다립니다

코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는 바다에 바로 붙어 있지 않고 마을과 철길에 둘러싸인 독특한 링크스인데, 166개의 포트 벙커가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이 코스를 두고 "전략과 인내, 그리고 절대적인 정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격보다 방어가 우선되는 코스라는 뜻입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벙커가 많은 코스에서는 드라이버로 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벙커가 닿지 않는 지점까지만 보내는 클럽 선택이 스코어를 지켜줍니다. 포트 벙커처럼 턱이 높은 해저드는 한 타를 잃는 데서 끝나지 않고 두세 타를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대회: AIG 여자오픈(50회), 7월 30일~8월 2일
  • 코스: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파71), 총상금 1000만 달러
  •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
  • 주요 경쟁자: 넬리 코르다, 지노 티띠꾼, 찰리 헐, 로티 워드, 조지아 홀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와 한 조로 출발합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솔도 출전합니다. 앞서 신지은이 지난 26일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10년 만에 우승하며 한국 선수의 올 시즌 LPGA 투어 승수를 6승으로 늘린 터라,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대회 조편성과 코스 정보는 AIG 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리더보드와 선수별 기록은 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해란의 도전과 한국 선수들의 소식은 골프한국이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