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9번' 최예림, 읏맨 오픈 3타 차 선두…첫 우승 눈앞
2026.09.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아홉 번 기록한 최예림이 생애 첫 우승에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섰습니다. 최예림은 5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16회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2언더파 70타를 더한 중간 합계는 9언더파 135타로, 2위 한지원(6언더파 138타)을 3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입니다. 54홀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최종 라운드는 6일 열립니다.

전반 4타, 후반 3타…티샷이 살아났다
2라운드 내용은 안정적이었습니다. 1번 홀에서 9.5m 버디 퍼트를 넣고 출발한 최예림은 5번 홀 1.4m 버디, 7~8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습니다. 후반에는 11~13번 홀 3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고, 15번 홀에서는 85m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 70cm 옆에 붙여 다시 버디를 잡았습니다. 유일한 보기는 17번 홀에서 나왔습니다. 최예림은 “티샷의 정확도가 전날보다 좋아진 것이 스코어를 낮춘 원동력”이라며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아이언으로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38경기 무관, 그리고 아홉 번의 2위
최예림은 2017년 7월 프로에 입회해 2부인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뒀지만, 정규투어에서는 238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준우승만 아홉 번인데, 가장 최근이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이었습니다. 당시 김민솔과 연장 승부까지 갔다가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졌습니다. 그래도 올 시즌 성적은 꾸준합니다. 21개 대회에 나서 톱5에 다섯 번 들었고, 대상 포인트 5위, 상금 순위 9위에 올라 있습니다.
최종일을 앞둔 각오는 담담했습니다. 최예림은 “우승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 많지만 각오는 늘 똑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며 “스스로에게 ‘나는 이미 우승한 선수다’라는 생각을 계속 주입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 한지원(6언더파, 2위): 3타 차 단독 2위입니다. “욕심부린다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차분하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겠다”고 했습니다.
- 신다인(5언더파, 3위): 지난주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선두와 4타 차이인데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 김민솔(4언더파, 공동 4위): 6월 연장에서 최예림을 꺾었던 선수가 5타 차로 다시 뒤를 쫓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도 2연패에 도전 중입니다. 방신실은 OK저축은행 장학생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입니다.
아마추어가 가져갈 것
최예림의 2라운드는 “페어웨이를 먼저 지키고, 그다음에 핀을 공략한다”는 순서가 스코어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줍니다. 아마추어도 티샷에서 거리보다 페어웨이 안착을 우선하면 세컨드 샷의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또 큰 승부를 앞두고 “나는 이미 해낸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방식은 라운드 전 긴장을 다루는 데 참고할 만합니다.
2라운드 경기 내용과 인터뷰는 스포츠경향과 헤럴드경제에 상세히 실렸고, 순위표와 최예림의 시즌 성적은 뉴스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