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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한국 최초 WTGL 합류…11월 스크린 리그 출격

2026.09.02

윤이나, 한국 최초 WTGL 합류…11월 스크린 리그 출격

스크린골프로 골프를 시작한 선수가 스크린 리그로 돌아갑니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윤이나 선수가 여자 팀 스크린골프 리그 WTGL(Women's Team Golf League)의 원년 시즌에 합류합니다. WTGL은 지난 8월 31일 5개 팀, 25명의 첫 시즌 명단을 발표했고, 윤이나 선수는 그중 유일한 한국 선수로 보스턴 커먼 골프 소속이 됐습니다. 리그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2022년 함께 세운 TMRW 스포츠가 LPGA 투어와 손잡고 만든 것으로, 2025년 1월 출범한 남자 리그 TGL의 여자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TGL에는 현재 김주형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뛰고 있습니다.

윤이나 선수는 합류 소감에서 스크린골프가 자신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스크린골프는 골프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본인도 아버지와 함께 실내 스크린골프장을 찾으면서 골프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고 레드삭스 팬이 됐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이 이번 합류를 잘 설명해 줍니다.

어떤 리그인가요

  • 장소와 시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11월부터 12월까지 열립니다. 경기장은 길이 91m, 폭 46m 규모에 약 1,500명의 관중이 들어갑니다.
  • 경기 방식: 한 경기에 팀당 3명이 출전하고, 경기 시간은 약 2시간입니다. 정규 시즌은 팀끼리 돌아가며 맞붙는 방식이고, 이후 단판 준결승과 3전 2선승제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립니다.
  • 참가 선수: 25명이 합쳐 LPGA 투어 112승, 메이저 15승을 기록한 선수들입니다. 세계랭킹 상위 15명 가운데 8명이 포함됐습니다.

윤이나의 팀과 상대 팀

보스턴 커먼 골프에는 윤이나 선수와 함께 잉글랜드의 로티 워드, 미국의 메건 캉,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욕 골프클럽에는 리디아 고와 로즈 장, 다니엘 강이, 애틀랜타 드라이브에는 이민지와 찰리 헐, 사소 유카가 속했습니다. 모터 시티 골프클럽에는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과 렉시 톰슨, 인뤄닝, 브룩 헨더슨이 모였고,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은 미셸 위 웨스트와 앨리슨 리, 이와이 아키에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눈에 띄는 공백도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이번 명단에 없습니다. 코다는 WTGL이 남녀 혼성 팀과 혼성 경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고, 그 전까지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눈여겨볼 점

WTGL은 스크린 샷과 실제 그린 플레이를 섞은 형태라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한국 골퍼라면 규칙을 금방 따라갈 수 있습니다. 팀당 3명이 2시간 안에 승부를 내기 때문에 한 홀 한 홀 전략이 빠르게 드러나고, 방송으로 보기에도 부담이 없는 길이입니다. 윤이나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클럽을 고르는지, 팀 동료와 어떻게 홀을 나누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겨울 연습장에서 써먹을 힌트가 됩니다. 시즌은 11월에 시작하니 국내 골프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과 맞물립니다.

이번 명단과 윤이나 선수의 발언은 골프한국이 자세히 전했고, 5개 팀의 전체 명단은 WTG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넬리 코다의 불참 배경은 골프다이제스트가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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