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휩쓴 태국 골프, 이젠 KLPGA 문 두드린다
2026.08.20
포틀랜드는 '태국 안방'이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끝난 LPGA 투어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은 태국 여자 골프의 힘을 그대로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지노 티띠꾼이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는 몰아치기였습니다. 이 우승으로 티띠꾼은 시즌 3승, LPGA 통산 10승을 채웠습니다.

더 놀라운 건 순위표입니다. 공동 2위에 오른 아르피차야 유볼과 짠네티 완나센도 모두 태국 선수였고, 톱10에 태국 선수만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나린이 공동 5위로 2년 만에 톱5에 들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7명이 합작한 41승
태국 여자 골프는 이미 LPGA의 주류 세력입니다. 에리야 쭈타누깐과 티띠꾼은 세계 랭킹 1위를 지냈고, 모리야 쭈타누깐은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은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서울신문 칼럼에 따르면 태국 선수 7명이 합작한 LPGA 승수는 41승에 달합니다.
KLPGA로 번지는 돌풍
이 흐름이 이제 한국 무대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KLPGA가 해외 선수에게 시드를 주는 관문인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 2024년 짜라위 분짠 —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IQT 출신 최초로 KLPGA 정규 투어 우승
- 2025년 빳차라쭈타 콩끄라판 —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상금 2억원 이상 획득
- 2026년 나타크리타 웡타위랍 — 지난 11~14일 태국 방콕 인근 피닉스 골드 골프장에서 열린 IQT 우승, 내년 시드 확보
올해 IQT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태국 선수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단순히 한두 명의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 두터운 선수층이 한국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볼 관전 포인트
내년 KLPGA 투어에서는 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낯선 장면이 아닐 수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안방에서 국제 경쟁을 치르는 부담이자, 팬 입장에서는 리더보드가 한층 다채로워지는 변화입니다. 갤러리로 대회장을 찾으신다면 태국 선수들의 경기 운영, 특히 짧은 게임과 꾸준함을 눈여겨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기사는 서울신문의 '권훈의 골프 확대경' 칼럼과 포틀랜드 클래식 결과를 정리한 골프한국, 티띠꾼의 통산 10승 소식을 전한 뉴스핌 보도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